우리 식구 2년전 쯤에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오래되고 낡은 집이라 어쩔 수 없이 큰 돈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고 아랫집에 가 죄송했다고 인사를 하니, 뭐 짜증을 좀 내더라.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인테리어 공사할 때 아랫집에서 올라와서 항의도 좀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랫집 아줌마 좀 예민한 것 같더라. 울 아들이 조용히 걷는 편인데, 아들 친구가 놀러와서 조금만 발소리나면 5분도 안되어 바로 인터폰이 울렸다. 조용히 해달라고...
마누라도 나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서로 먹을것도 생기면 나누고 인사도 하는 사이인데, 조금만 뛰어도 바로 인터폰으로 연락이 오니...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